[글로벌 오피니언리더] 美하원의장 해임된 매카시 의원직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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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 연방 하원 의장에서 해임된 케빈 매카시(사진) 전 하원의장이 연말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10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통과돼 의장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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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 연방 하원 의장에서 해임된 케빈 매카시(사진) 전 하원의장이 연말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전 의장은 자당 소속 의원들이 주도한 해임 의결에 따라 의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불명예를 겪은 바 있습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10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통과돼 의장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의 의원직 사퇴 발표는 의장직에서 쫓겨난 지 두 달여만입니다.
매카시 전 의장이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보궐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당분간 하원의 의석수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이 됩니다. 공화당이 여전히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의석수 차는 7석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의안을 처리할 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4표 이상만 나와도 의안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하원 운영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캘리포니아 22선거구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2006년에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9선에 오른 중진으로, 하원 원내대표를 거쳐 작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하원의장에 선출됐습니다.
그는 지난 1월 하원의장 선거 당시 당내 강경파들의 '몽니'로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하원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또 지난 9월 30일 백악관과 공화당의 이견으로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자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가, 이에 반발한 당내 강경파 의원이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이에 가세하면서 해임됐습니다. 그의 해임은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축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입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 퍼주기 지원과 빚을 마구잡이 내는 데에 고개를 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매카시 의장이 해임된 후 당내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분류돼 온 마이크 존슨 의원이 공화당 의원들의 일치된 지지로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여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면 지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사퇴를 발표하면서 "선출직에 출마하려는 총명한 사람들을 발굴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공화당은 매일 확대되고 있고, 다음 세대 지도자를 지원하는데 나의 경험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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