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이재명 앞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했습니까?"…화난 비명계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했습니까?" (홍영표 의원)
"우리가 지금 가려고 하는 꼴은 (나치와 자유한국당)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욱 의원)
민주당이 두 가지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는데요, 표결 전 토론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쏟아낸 말들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이 대표를 몰아붙이기도 한 겁니다.
이원욱 "나치 닮아가고 있다"
'전당대회 룰'과 '공천 룰'을 바꾸는 건데요, ▲ 전당대회 때 대의원 표 반영 비율 낮추는 대신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 높이고 ▲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은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이재명 대표가 모두 발언을 통해 당헌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당원 민주주의와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당헌 개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매우 격렬하게 대립하는 게 분명합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로서는 당원 민주주의와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후 자유토론이 있었는데요, 이 대표의 '민주 정당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들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나왔습니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높이고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나치를 닮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민주주의가 특히나 정치권력과 결합할 때, 그것은 완전히 포퓰리즘과 정치권력의 결합이 되고 독재권력이 된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최근 경험으로도 봤습니다. 나치 그리고 정당에서도 봤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태극기 부대와의 결합은 총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가려고 하는 꼴은 바로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원욱 민주당 의원
홍영표 "권력에 대드는 이준석 보라"
김은경 혁신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호가 뭐였습니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부터 그렇게 하셨습니까?
- 홍영표 민주당 의원
김은경 혁신위 제안 가운데 이재명 체제를 강화하는 제안만 당 지도부가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걸 신랄하게 지적한 겁니다.
홍 의원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를 겨냥한 공격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꺼냈습니다.
저는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 보수세력의 다음 대권 주자가 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 대통령한테 대들면서 싸우는 것을 보십시오. 우리 당에서는 우리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합리적이고 도저히 국민들이 볼 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일들에 대해 말을 하면 어떤 대우를 받습니까? 지역위원회에 와서 플래카드 펼치고 '죽여버리겠다, 당에서 나가라' 이런 당입니다.
- 홍영표 민주당 의원
비명계의 반대 속에도 당헌 개정안은 가결됐는데요, 표결 결과 찬성이 67.55%로 반대 32.45%를 크게 앞섰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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