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에 성적 콘텐츠 추천”… ‘메타’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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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를 불법 성인물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심지어 잠재적 성범죄자들과 미성년자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까지 했다면서 미국 뉴멕시코주가 이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운영사 메타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멕시코주는 지난 5일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먹잇감이 될 아이들을 찾는 '아동 포식자'들의 시장이 되도록 허용했다"면서 메타와 이 회사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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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성범죄자들과 연결 통로”
메타 “청소년 보호 열심히 노력”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를 불법 성인물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심지어 잠재적 성범죄자들과 미성년자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까지 했다면서 미국 뉴멕시코주가 이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운영사 메타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검찰은 저커버그 CEO가 메타의 플랫폼에서 아동의 위험을 가중한 결정적인 책임이 있다고 특정했다. 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검찰총장은 “저커버그 CEO와 다른 메타 임원들은 그들의 플랫폼이 어린 사용자들에게 미칠 심각한 해악을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의회와 사용자들에게 아동 안전을 약속했음에도 어린이 안전보다 수익을 우선시하기로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소송의 혐의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은 채 성명을 통해 “청소년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SNS가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 등에 심대한 해악을 끼친다는 인식의 확산 속 대표 SNS 운영사인 메타는 청소년 보호를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페이스북 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이 내부 문건을 폭로하며 “페이스북이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해칠 가능성을 알고도 메타가 돈벌이를 이어갔다”고 나선 이후에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41개 주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어린이와 10대가 정신건강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메타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SNS가 우울증과 불안감 등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야기한다며 미국 내 200개 교육청이 틱톡, 유튜브 등과 함께 메타에 집단소송을 냈다. 여기에 성인콘텐츠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의 소송까지 제기되며 메타의 위기는 한층 커지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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