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낙연·이상민·금태섭과 연대 가능… 창당 땐 지역구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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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수정당에서도 어려운 일을 자처해서 맡아온 사람입니다.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도 가장 어려운 일을 맡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때 가장 어려운 도전은 신당에서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이겠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7일 제주도당 간담회 행사에 앞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후 어려운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지역구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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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입장선 전국 곳곳이 험지
모집 중인 출마 의사자 1020명
온라인 연락망 모집 인원 6만명
오락가락 위원장 탓 혁신 실패”
“전 보수정당에서도 어려운 일을 자처해서 맡아온 사람입니다.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도 가장 어려운 일을 맡고 싶습니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때 가장 어려운 도전은 신당에서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이겠죠.”
◆연락망 6만명·출마 의사 1020명
이날을 기준으로 이 전 대표가 구글 폼을 활용해 모집 중인 신당 출마 의사자는 약 1020명, 온라인으로 당 연락망을 구축하기 위해 모집한 인원도 약 6만명에 달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구상과 관련해 “모여서 소통할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극단적으로 세계 최초로 거창한 플랫폼이 아니라 게시판 하나만으로 돌아가는 정당을 만들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커뮤니티 형태로 준비하는 신당 플랫폼도 있지만 아예 당원 게시판 하나만 있는 파격적 모델로 가볼까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이 전 대표의 제안에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선 “당연히 지금 당장은 만날 수 없다”며 “이 전 대표도 야당 내 비주류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외부와의 움직임 이전에 먼저 내부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향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을 두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끼리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누구와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은 용기 있는 사람들의 집합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의원은 누가 봐도 민주당에서 가장 용기 있게 먼저 움직인 분 아닌가”라며 “이 의원이 탈당한 다음 제가 연락드려 전화로 상의한 바 있고 앞으로도 또 만나 상의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로 활동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이 처음엔 대통령에게도 할 말 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엔 또 아랫목 교육을 받아서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에게 쓴소리 못 한다고 했다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전략적 실수를 했기 때문에 혁신을 못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여당 내부총질을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왜 이준석이 얘기하면 내부총질인가”라며 “분석해보면 그렇지 않은데 내가 여당만 지적한다고 하는 건 세뇌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지원·유지혜·조병욱·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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