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하마스 본거지 칸유니스 중심부 진입
자국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6일(현지 시각) 가자 남부의 하마스 본거지 칸유니스시(市)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가자 남부 공세를 본격화한 지 엿새 만이다. 칸유니스 지하에는 가자 북부에서 탈출한 하마스 수뇌부와 병력이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98사단이 오늘 시가지 깊숙이 진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하고 땅굴 30여 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기바티 여단과 특공 여단 병력은 이미 칸유니스 중심부에 도달, 주요 ‘표적’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와 총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우리 군이 칸유니스에 있는 신와르의 집을 포위했으며, 그는 집에서 도망쳤지만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전투는 가자 북부와 레바논 접경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에서 교전 중 보건소와 학교 등 민간인 시설로 은폐된 대규모 무기고를 발견했다”며 “개전 후 발견된 것 중 최대 규모로 대전차 로켓(RPG)과 미사일 수백 발, 장거리 로켓과 무인기 수십 개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계 무장 세력 헤즈볼라 시설에 대한 타격도 이어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은 “헤즈볼라를 국경 인근에서 멀리 쫓아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의 후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최남단 에일라트에 또다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이 로켓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격추됐다. 후티 반군은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 및 나포) 작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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