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號 씁쓸한 퇴장... 김기현 리더십도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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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조기해체를 선언하면서 중진 험지출마 등을 담은 다양한 혁신안 수용 여부는 이제 당 지도부와 새로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로 넘어갔다.
전날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안을 둘러싼 갈등 봉합에 나섰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혁신위가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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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봉합 실패… 金대표도 타격
'중진 험지출마' 등 수용 여부는
새로 구성될 공관위로 넘어가
■조기해체 선언한 혁신위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 마지막 회의를 갖고 조기해체를 선언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직후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26일 출범한지 42일만이다. 당초 이달 24일까지였지만 이미 혁신안을 마련해 최고위에 보고키로 한 만큼 2주 정도 종료를 앞당긴 것이다.
인 위원장은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를 마무리한다"며 "오늘 회의로 모든 공식적 일정을 마치고 차주 월요일에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에) 올리고 백서를 만들어 끝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50%를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당 지도부에 의해 사실상 수용 거부당한 중진 불출마 및 험지 출마 요구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각종 혁신안을 마련한 만큼 최종 수용 여부는 당 지도부와 새로 짜여질 공천관리위원회가 적극 수용해줄 것을 재차 당부한 것이다. 그는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혁신위원장을 맡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 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덧붙였다. 듣기에 따라선 혁신안을 마련했지만, 당 지도부가 수용을 거부한 데 대한 쓴소리로 해석된다. 전날 주류 희생안을 놓고 갈등이 지속돼던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만나 봉합을 시도했지만, 결국 '혁신안의 공관위 이전 논의'라는 찜찜한 결론만 내고 헤어졌다는 후문이다. 혁신위는 혁신위 활동을 담은 백서도 만든다.
■김기현 리더십에도 타격 불가피
혁신위원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어려웠던 당을 혁신하기 위해 국민 기대 속에서 (혁신)했지만, 아쉽고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활동기간이 길면 모르겠지만, 혁신안이 수용되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있다. 정신없이 달려오다보니 우리가 생각한 바를 충분히 못 제안하고 언론이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데만 급급하지 않았나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각에선 혁신위를 야심차게 띄웠지만, 혁신안 거부로 혁신위의 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협소화시킨 김 대표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약속했지만,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는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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