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예고편" "용두사미"…與 혁신위 종료에 당내 상반된 평가

안채원 2023. 12. 7.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하자 당내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혁신위 제안들이 실현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비주류는 '혁신 의지가 없는 지도부 탓에 용두사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위 '활동 종료' 선언에 지도부 "공관위 거치며 혁신 완성 기대"
하태경 "혁신위 좌초"…안철수 "환자가 치료 거부, 혁신 실패"
국민의힘, '대표와 혁신의 회동'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2023.12.6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하자 당내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혁신위 제안들이 실현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비주류는 '혁신 의지가 없는 지도부 탓에 용두사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혁신위가 이룬 50%에 나머지 50%까지 잘 녹여 내년 총선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공유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도 "100% 만족할 순 없지만 향후 공관위를 거치면서 혁신을 완성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은 100점 아니면 0점'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100점 혁신이 나올 수 있는 예고편을 찍은 것"이라고 했다.

당에서는 혁신위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일부 혁신위원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추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주류 인사들은 혁신위 조기 종료에 아쉬움을 표하며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를 좌초시킨 김기현 지도부는 이제 국민들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비전과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은 실패했다"며 "저도, 인요한 위원장도 (지도부에)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제는 김기현 당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승리를 끌어낼 것인지 혁신위의 희생에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대화하는 인요한-안철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12.7 saba@yna.co.kr

chae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