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예고편" "용두사미"…與 혁신위 종료에 당내 상반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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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하자 당내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혁신위 제안들이 실현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비주류는 '혁신 의지가 없는 지도부 탓에 용두사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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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혁신위 좌초"…안철수 "환자가 치료 거부, 혁신 실패"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하자 당내에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혁신위 제안들이 실현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비주류는 '혁신 의지가 없는 지도부 탓에 용두사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혁신위가 이룬 50%에 나머지 50%까지 잘 녹여 내년 총선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공유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도 "100% 만족할 순 없지만 향후 공관위를 거치면서 혁신을 완성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은 100점 아니면 0점'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100점 혁신이 나올 수 있는 예고편을 찍은 것"이라고 했다.
당에서는 혁신위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일부 혁신위원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추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주류 인사들은 혁신위 조기 종료에 아쉬움을 표하며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를 좌초시킨 김기현 지도부는 이제 국민들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비전과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안철수 의원도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은 실패했다"며 "저도, 인요한 위원장도 (지도부에)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제는 김기현 당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승리를 끌어낼 것인지 혁신위의 희생에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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