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는 최대 국제 협력 플랫폼, 먹칠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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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대외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협력에 먹칠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탈리아 일대일로 참여 중단 발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일대일로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국제 공공제품이자 가장 큰 규모의 국제 협력 플랫폼"이라며 "협력에 대한 먹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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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대외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협력에 먹칠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탈리아 일대일로 참여 중단 발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일대일로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국제 공공제품이자 가장 큰 규모의 국제 협력 플랫폼"이라며 "협력에 대한 먹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6일(이탈리아 현지시간) 중국 정부에 일대일로 협정을 갱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9년 G7(주요7개국)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에 "이탈리아의 대중국 수출액은 프랑스와 독일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중국의 신 실크로드는 이탈리아가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가 일대일로를 탈퇴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요인이라고 밝힌 셈이다. 국제사회는 여기에 더해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일대일로 탈퇴 압박이 지속적으로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왕 대변인은 "지난 10월에 열린 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이탈리아를 포함한 151개 국가와 41개 국제조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458건의 성과를 냈다"며 "이는 단결협력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낸 것이며 일대일로의 거대한 호소력과 세계적 영향력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대일로 협력 공동 건설을 먹칠하고 파괴하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진영대결과 분열 조장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의 발언은 이탈리아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대신 이탈리아의 탈퇴를 사실상 종용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세계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간에도 이탈리아의 탈퇴 시도에 대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탈퇴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지속해 왔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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