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수교해야" 주장 말레이 남성, 선동 혐의 체포

강종훈 2023. 12.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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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친(親) 이스라엘' 발언을 했다가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말레이시아가 이스라엘과 수교해야 한다고 주장한 36세 남성을 체포해 선동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과거부터 팔레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스라엘과는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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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친(親) 이스라엘' 발언을 했다가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말레이시아가 이스라엘과 수교해야 한다고 주장한 36세 남성을 체포해 선동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 남성은 이스라엘 인플루언서 하나냐 나프탈리의 틱톡 계정에 공개된 6분 분량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과거부터 팔레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스라엘과는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이어지기도 했다.

맥도널드 등 '친이스라엘'로 분류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벌어졌다.

정치권도 공공연히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하마스 지지를 표해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야만의 극치"라고 비난하며 하마스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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