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후보들, 헤일리 집중공격 …"월가에 매수당한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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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51·사진)가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집중 포화를 받았다.
특히 최근 민주당을 지지하는 큰손들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을 두고 '공화당 정체성 논란'까지 불붙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난타를 당한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대선 주자 2위권으로 올라선 헤일리 전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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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이사회이력 등 거론하며
헤일리 끌어내리기 안간힘
최근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51·사진)가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서 집중 포화를 받았다. 특히 최근 민주당을 지지하는 큰손들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을 두고 '공화당 정체성 논란'까지 불붙었다.
공화당 2~5위 대선 주자 토론회가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대학에서 진행됐다.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내년 1월 15월 첫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토론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헤일리 전 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참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50% 이상 지지율로 독주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불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난타를 당한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대선 주자 2위권으로 올라선 헤일리 전 대사다. 라마스와미는 "헤일리 전 대사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블랙록 같은 월가 거물의 정치자금을 받아서 매수당했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해 "ESG를 포함해 모든 사람과 만나고 있으며, 그들은 경제력을 이용해 좌파 의제를 강요하려고 한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헤일리 전 대사는 고액 기부자에게 굴복할 것"이라고 맹공했다. 이에 대해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후보들이 정작 후원받지 못해 질투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대사직 사임 이후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이사회 멤버로 10개월간 참여한 것도 논란이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내면서 보잉에 9억달러 보조금을 지원하며 항공기 제조단지 설립을 도운 적도 있다.
라마스와미는 "헤일리가 2018년 정부직에서 떠날 때 은행에 10만달러를 보유했지만 보잉에 잠깐 근무하면서 연설한 덕분에 현재 800만달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보잉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려고 했을 때 (이해관계를 고려해)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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