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의 토트넘 INSIGHT] '3경기 출장 징계 끝' 로메로, 그와 함께 센터백에서 호흡 맞출 파트너는 누구...후보는 셋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15년 8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면서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의 팀 동료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INSIGHT'에선 토트넘의 상황을 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편집자주]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 징계를 마치고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당했다.
로메로는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아 3경기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로메로가 빠진 3경기에서 토트넘은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위였던 리그 순위도 5위까지 추락했다.
로메로는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로메로의 복귀는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되지만 중앙 수비수 한 자리를 더 채워야 한다. ‘제2의 버질 반 다이크’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내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할까? 후보는 세 명이다.
#1 ‘’ 벤 데이비스
2014년 여름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토트넘에서만 무려 9년 동안 활약했다.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보다 토트넘 유니폼을 빨리 입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데이비스의 장점은 수비수에게 필요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희소한 왼발잡이 센터백이고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 주 포지션이 풀백이지만 센터백도 맡을 수 있다. 지난 시즌 그는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를 소화하기도 했다. 측면 수비수라 스피드도 느리지 않다.
문제는 특출난 장점이 없다는 점이다. 이 점 때문에 데이비스는 오랜 기간 토트넘에 있었지만 선발 라인업에 자리잡지 못했다. 주전을 뒷받침하는 로테이션 자원으로는 적합하지만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2 에메르송 로얄
에메르송은 2021년 8월 FC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 영입에 2500만 유로(한화 약 356억 원)를 투자했다. 기대와 달리 에메르송은 공격과 수비에서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잠깐 반등하는 듯 했지만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쟁자 페드로 포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수를 겸비한 풀백으로 거듭나면서 에메르송은 벤치로 밀려났다. 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동시에 빠지자 센터백을 맡게 됐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 데이비스와 함께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에메르송 역시 풀백 출신이라 스피드가 나쁘지 않다. 다만 에메르송이 센터백으로 나온 2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중앙 수비수가 에메르송의 전문 포지션이 아니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3 에릭 다이어
다이어는 판 더 펜과 로메로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을 때 팀에 남은 유일한 전문 센터백이었다. 그는 토트넘과 함께한 시간이 꽤 길다. 2014년 7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9년째 토트넘에 남아 있다.
다이어는 냉정히 말해 데이비스, 에메르송보다 실력이 부족하다. 그는 발이 느리고 수비 범위도 좁다. 이 때문에 상대 공격수를 맞닥뜨렸을 때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한다. 지난 시즌 다이어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던 토트넘은 리그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6위에 오르는 굴욕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다이어는 2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맨시티와의 EPL 14라운드에선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이어 대신 유소년 팀 출신 알피 도링턴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 결론
현실적으로 데이비스가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데이비스는 왼발잡이라 다른 선수들보다 왼쪽에서 빌드업을 진행하기 용이하다. 다이어, 에메르송에 비해서는 안정감이 있다는 점도 데이비스가 낙점될 가능성을 높인다.
셋 중 출장 가능성이 가장 낮은 선수는 다이어다. 다이어는 느린 발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다이어가 나올 확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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