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도성훈 인천교육감 "꽃처럼 우리 아이들도 흔들리며 성장"

양재영 2023. 12. 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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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의 공존시대…아이들 삶의 힘 키우는 '읽·걷·쓰' 교육 중요"

[앵커]

인천시교육청의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인 '읽·걷·쓰' 정책이 학교를 넘어 시민의 생활에도 스며들고 있습니다.

인천의 특색있는 교육으로 '바다학교'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섬과 바다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모시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 한해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감께선 올 한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금년에도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서이초 선생님 사건으로 인해서 교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고, 또 그것을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우선 선생님들을 모셔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TF를 구성하고, 또 교권보호 대응팀을 만들고 12월까지 대응을 한 뒤에 2024년 1월 1일부터는 교권보호담당관이라고 하는 4급 직제의 조직을 만들어서 이번에야말로 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서 선생님들이 안전하고 또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지원책을 저희들이 모색을 했고요.

또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육 격차가 있는데요. 원도심에서는 학부모들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고 또 신도심에서는 학교의 적기 신설과 과밀 학급 해소, 그래서 우리 교육청에서 그동안 고교 학교군을 이번에 조정을 하면서 송도의 첨단1고, 청라4고 또 검단3고를 비롯해서 금년 10개 학교를 신설했습니다. 참 바쁜 한 해를 보냈고요.

특히 전국 최초로 우리 인천만의 특색이 있는 교육을 여러 가지 했는데요. 그 가운데 이제 하나가 읽기, 걷기, 쓰기를 시민문화 운동으로 전개한 것이고, 또 바다학교도 만들고, 강화에듀투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전국에 있는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장애 학생들의 대학형 전공과를 전국 최초로 우리 인천에서 운영을 하면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고요.

또 학생성공버스라고 하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복지를 처음으로 이제 시범 운영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면서 아주 바쁜 일정을 보냈고요. 내년도에는 더 많은 그런 내용들이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내셨는데, 앞서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인천은 '읽·걷·쓰'한다, 맞나요. 이게 읽기, 걷기, 쓰기잖아요.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읽기, 걷기, 쓰기를 '읽·걷·쓰' 라고 하는 그런 브랜드화했습니다. 금년의 역점 사업으로 진행을 했는데요. 앞으로 인간과 자연과 AI가 공존하고 협력해야만 하는 시대가 됐고요.

그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삶의 힘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고, 삶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질문하고 상상하는 '읽·걷·쓰', 인천은 '읽·걷·쓰' 한다라고 하는 그런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읽기는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뭐 사람도 읽고 또 시장을 걸으면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읽고 세상을 이해하는 세상 걷기이고요.

걷기는 다른 사람의 삶이 담긴 길을 걸으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는 세상 읽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쓰기는 나다운 삶을 표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실천적인 행위가 바로 쓰기이고요. 우리 학부모님들이 가장 원하는 아이들 코딩 교육을 통해서 알고리즘, 논리적인 사고 이런 것을 원하고 있는데요.

그것도 할 수 있지만 쓰기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그렇게 보면 '읽·걷·쓰'라고 하는 읽기 걷기 쓰기가 융합됐을 때에 이 의미는 삶의 리터러시다, 즉 삶의 힘이다, 그래서 미래의 역량으로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읽·걷·쓰' 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일일 부도보,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심신생청녹, 몸과 마음의 녹이 슨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읽·걷·쓰'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인천시교육청에는 바다학교도 있습니다. 바다학교라고 하니까 뭐 이게 바다에 나가서 배우는 건지 궁금해지거든요.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인천은 이제 168개의 섬과 바다 그리고 항만이 있는 해양도시입니다.

전국 최초로 진행된 바다학교는 배를 타고 섬에 가서 걷고, 또 질문하고 상상하며 섬과 바다의 생태 역사 문화를 배우는 체험 기반의 생태환경 교육입니다.

지난 6월부터 대이작도를 시작으로 승봉도, 덕적도, 장봉도까지 네 개의 섬을 방문해서 800여 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시민들이 함께했고요. 내년도는 영종도에 오션에코스쿨을 만들어서 바다학교를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학생 안전을 위해서 함께해주신 해양경찰 특히 해양경찰은 에스코트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도 같이 동승을 하고 보건선생님들, 안전요원과 환경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특색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올 한 해 2023년도에 좀 목표했던 것들을 다 이뤘는지 좀 설명해주시죠.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뭐 다 이룰 수는 없고요.

저희들이 어떤 최선을 다해서 우리 인천만의 그런 특색 있는 교육을 비롯해서 금년이 학생 성공시대의 원년, 또 포스트 코로나의 원년이기 때문에 금년 한 해를 저희는 아주 골든타임, 결정적 시기다 이렇게 규정을 하고 많은 사업들을 준비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해는 '읽·걷·쓰', 그리고 바다학교에 좀 중점적으로 교육을 주셨다면 강조를 주셨다면 내년도에는 어디에 역점적으로 좀 이렇게 신경을 쓸 것인지 궁금합니다.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이제 뭐 '읽·걷·쓰'나 바다학교는 금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렇게 진행이 될 것이고요.

또 그것을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세 가지 역점 사업을 저희들이 잡았는데요.

그것이 올바로 교육, 또 결대로 교육, 세계로 교육이라고 하는 줄여서 '올·결·세'가 되는데요.

제가 기업도 많이 방문하고 우리 또 학부모님들이나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많이 보면은 인성에 대한 요구가 많고 또 시민성과 같은 공동체성 함양에 대한 요구도 많아서 인천만의 인성과 시민성을 기르는 교육으로 올바로 교육을 저희들이 설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친절교육이나 화합 또 역지사지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올바른 사고와 태도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우리 인천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결대로 교육입니다.

자기가 타고난 결대로, 그 잠재 역량을 잘 개발해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 그것이 바로 가장 행복한 삶이고 성공적인 삶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읽·걷·쓰'에 대해서 코딩 교육이나 해양 교육 등 디지털 생태 역량 교육은 물론이고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직업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고요.

마지막으로 인천은 글로벌한 도시입니다.

국제기구가 15개나 있고 외국 대학도 4개가 들어와 있고, 수많은 글로벌한 역량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우리 인천 아이들이 인천을 알고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래서 글로컬 인재로 만들기 위한 그런 세계로 배움학교라고 하는 것을 저희들이 구성을 해서 내년도에는 한 3,000명 정도를 온라인과 또 직접 해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는 '세계로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도 정책들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학부모 또 지금 보고 계시는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성훈 / 인천광역시 교육감]

우리 인천교육청의 학생 성공 시대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여러분은 과거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는 아주 귀한 존재들입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또 하는 일이 안 된다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자기다움으로 이끈 사람들이 그런 성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일관성 있게 도전하고 또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유도 갖고, 희망과 낙관의 자세를 유지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요.

우리 학부모님들에게 10대는 자기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줄타기 한다라고 10대의 심리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감싸주되 갓난아이 취급은 하지 마세요.

또 감탄하되 쑥스럽게 하지 마세요.

인도만 해주고 통제하지 마세요.

풀어주되 버리지는 마세요.

이게 10대들이 바라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꽃이 흔들리면서 피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흔들리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늘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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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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