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다 좋아하는게 아니었다…美 근로자의 58%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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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근로자들이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에서 일하는 이들이 재택근무를 부러워하지 않고 있으며, 근무 유연성만 증대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재택근무 등 근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 것에 대해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다.
현장 근무 노동자 중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일을 그만둘 것이라는 답변을 한 이들은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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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근로자들이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에서 일하는 이들이 재택근무를 부러워하지 않고 있으며, 근무 유연성만 증대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갤럽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택근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갤럽은 3만5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재택근무가 자리잡았지만, 미국 전체 근로자의 58%는 재택근무 자체를 할 수 없는 업종에서 일했다. 운송, 의료, 레스토랑, 호텔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종에서 근무하는 경우 제품을 제조하거나 고객을 직접 상대해야 하기에 재택근무를 할 수 없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이처럼 여건상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현장 근무 노동자의 57%는 “다른 이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재택근무 등 근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 것에 대해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다.
현장 근무 노동자 중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일을 그만둘 것이라는 답변을 한 이들은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에서 재택근무을 할 수 없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갤럽은 “현장 근무 노동자들은 현장 근무를 선호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비현실적이라고 느낀다”며 “이들은 재택근무 자체보다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느냐 없느냐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근무 시간 유연성은 근무 요일, 근무 시간, 휴가 시간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뜻한다.
갤럽은 “고용주는 직원들이 원하는 특전과 혜택을 제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근로자들은 주 4일 근무보다 휴가 연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현장 근무의 매력, 성과 및 유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근무 유연성을 증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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