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년 대선 3월 17일로 확정…푸틴 출마 선언하나

최인영 2023. 12.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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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원은 7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지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본질적으로 이 결정은 선거 운동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거는 러시아 발전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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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상원은 7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지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본질적으로 이 결정은 선거 운동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거는 러시아 발전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대선 관련 회의를 연다. 중앙선관위는 결의안 발표 10일 이내에 사흘간의 다일제 투표를 할지 결정할 수 있으며,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푸틴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이미 출마를 결심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는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임기를 6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된다. 그는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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