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에 발목 잡힌 맨시티, 4경기째 무승···에메리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 상대 14경기 만에 첫 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흔들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맨시티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며 맨시티의 우승 전망에 의문부호를 찍고 있다. 맨시티가 애스턴 빌라에 져 리그 4위까지 내려앉았다.
맨시티는 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3~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맨시티는 최근 4경기(3무1패)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선두 아스널(승점 36점)과는 승점 6점로 벌어졌다. 4위였던 애스턴 빌라(승점 32점)가 3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이날 애스턴 빌라의 경기력에 완벽하게 밀렸다. 14골을 기록한 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을 내세우고도 단 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은 단 2개 뿐이었다.
애스턴 빌라는 무려 22개의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9분 역습 찬스에서 레온 베일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게 결승골이 됐다.
맨시티에선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공백이 컸다. 맨시티가 최근 당한 5경기 패배에는 모두 로드리가 뛰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를 강팀으로 변모시킨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리더십도 재조명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10월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스티븐 제라드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고 있다. 당시 15위였던 애스턴 빌라는 7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에메리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메리 감독은 발렌시아와 세비야(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활동하며 성과를 낸 지도자다. 세비야에선 2013~2014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2017~2018시즌엔 파리 생제르맹을 리그앙 정규리그와 프랑스컵, 리그컵 정상에 올려놨다.
2018년 5월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1년 반 만에 물러나야 했던 그는 2020년 7월부터 맡은 비야레알에선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해 사상 첫 ‘4회 우승 감독’이 됐다.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는 이날 맨시티까지 잡으면서 14경기 연속 홈 승리를 기록했다. ESPNUK는 “에메리 감독이 애스턴빌라에서 뭔가 특별한 요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 커리어에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대결에서 14번째 경기(1승4무9패)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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