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도시' 외치더니…순천시 구멍 뚫린 안전·복지망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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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도시를 표방한 전남 순천시가 각종 사건·사고로 체면을 구겼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순천시는 2018년부터 5년간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그동안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촘촘한 안전·복지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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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안전 도시를 표방한 전남 순천시가 각종 사건·사고로 체면을 구겼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가 5년간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자연·사회 재난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수준의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순천시는 2018년부터 5년간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았다.
하지만 선포식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 순천시가 발주한 공사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서면 농촌 생활환경 정비사업장에서 무너진 옹벽에 매몰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0월 22일에는 순천시 별량면 사료공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숨지기도 했다.
70대 이모와 50대 조카의 비극은 순천시의 허술한 복지망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 6일 오후 순천시 행동 한 빌라에서 A(78)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했으며 A씨와 함께 살던 50대 지적 장애인 조카는 침대에 누워 거동하지 못해 끼니를 챙기지도 못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70대 이모와 50대 장애인 조카의 외부와 소통은 지난달 20일이 마지막이었다.
고령 노인과 중증 장애인이 함께 있는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대목이다.
순천시는 5일 취약계층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배달하고 이들의 안부를 살펴 고독사를 예방하는 취지의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개시 하루 만에 복지 사각 실태는 여실히 드러났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그동안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촘촘한 안전·복지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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