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필리핀에 최초의 한국형 농기계현대화센터 준공

박정웅 기자 2023. 12.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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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원으로 필리핀에 첫 한국형 농기계현대화센터가 들어서면서 현지의 농업기계화 진척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7일(현지시각) 필리핀 북부 누에바 에시아주에서 '필리핀 농기계현대화센터 구축 및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농기계현대화센터(AMDP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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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원 코이카 동남아시아2실장(왼쪽부터),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 이윤영 코이카 이사가 7일 필리핀 누에바 에시아주에서 열린 농기계현대화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왼쪽부터)
한국의 지원으로 필리핀에 첫 한국형 농기계현대화센터가 들어서면서 현지의 농업기계화 진척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7일(현지시각) 필리핀 북부 누에바 에시아주에서 '필리핀 농기계현대화센터 구축 및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농기계현대화센터(AMDP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필리핀 최초의 농기계현대화센터는 연면적 2000㎡로 농기계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비롯해 농기계 설계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한 이앙기, 파종기, 측정기 등 다양한 농기계 신제품 개발 촉진을 통해 지난해 기준 2.67%로 저조했던 필리핀의 농업기계화 진척 비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부터 추진된 관련 사업은 농기계현대화센터 구축과 더불어 △관련 기자재 공급 및 설치 △농기계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인력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필리핀의 농업 현대화와 농기계 제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코이카는 농기계현대화센터 내 40종의 연구용 및 사무용 기자재를 지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 이윤영 코이카 이사,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 문상원 코이카 동남아시아2실장, 프란시스코 추 라우렐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로봇 팔 용접기, CNC 밀링 머신 등 4종의 기자재 시연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카사바 파종기 등 농기계 8종에 대한 전시를 둘러봤다.

이 대사는 "한국 정부는 금번 코이카 프로젝트를 통해 필리핀 농민들이 첨단 농기계를 사용해 작물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필리핀 농업발전을 지원할 것이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과 필리핀의 오랜 협력과 우정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코이카는 2023년 기준 필리핀에 약 2500만달러 규모의 ODA 예산을 지원했고 이 중 40%가 농업 분야에 해당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준공한 농기계현대화센터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소득 창출을 통해 약 300개에 달하는 지역 농기계 제조 및 판매 기업에 혜택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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