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2~13일 베트남 6년 만에 방문…"미일 접근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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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12~13일 이틀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7일 발표했다.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베트남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이같이 방문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으로선 시 주석 방문을 통해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고 베트남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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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12~13일 이틀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7일 발표했다.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베트남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보 반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이같이 방문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시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동안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방안과 함께 정치적 안보와 실용적 협력에 초점을 맞춘 협의를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베트남을 직접 찾는 건 2017년 이래 6년 만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틈타 미국과 일본이 베트남에 접근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시 주석 방문을 통해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고 베트남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질 생각이다.
오는 16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EU) 간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할 목적도 없지 않다.
베트남을 놓고서 미국과 일본은 근년 들어 연대 강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월에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일본도 이달 들어 베트남과 관계를 '포괄적 전량 동반자'로 높이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난사군도와 시사군도의 주권을 놓고 중국과 다투고 있다.
다만 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전통적인 연대감이 강하다. 경제 면에서 관계 역시 깊으며 베트남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무역상대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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