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의 왓 이프 in 풋볼] '클러치 본능 발휘' 맥토미니, 지난 여름 맨유 떠났다면...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첼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9승 6패(승점 27)로 리그 6위까지 올랐다.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단연 맥토미니였다. 맥토미니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맥토미니는 1-1 상황이었던 후반 24분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맨유는 맥토미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 맥토미니는 팀의 주축 자원으로 등극했지만 사실 그의 입지는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불안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여름 여러 EPL 구단들과 연결되며 이적설에 시달렸다. 맨유 입장에서는 맥토미니를 다른 구단에 팔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1 웨스트햄, 풀럼의 영입 대상이었던 맥토미니
지난 여름 웨스트햄이 맥토미니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와 접촉했다.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보냈던 웨스트햄은 맥토미니를 라이스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맥토미니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99억 원)를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적시장 마감 기한에는 풀럼이 맥토미니에 접근했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풀럼은 그의 빈 자리를 메워야 했다. 풀럼은 토트넘 홋스퍼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맥토미니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맥토미니 대신 아약스에서 에드손 알바레스를 데려왔다. 맥토미니에 이어 호이비에르와의 계약까지 실패한 풀럼은 팔리냐 이적을 철회했다. 맥토미니는 맨유에 남게 됐다.
#2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맥토미니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2023/24시즌 EPL에서 12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16경기 6골이다. 그는 EPL에서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주목할 점은 맥토미니의 득점이 맨유에게 승리를 안겨줬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10월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에 연달아 2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에 2-1로 승리했다. 이어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승)에서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첼시전도 마찬가지였다. 맥토미니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에 2-1 승리를 안겨줬다. 직전 라운드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던 맨유는 첼시를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질설에 시달렸던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한숨을 돌렸다.
#3 만약 맥토미니가 이적했다면 → 승점 8점 잃은 맨유는 리그 10위
승리의 파랑새가 된 맥토미니가 지난 여름 웨스트햄이나 풀럼으로 떠났으면 어떻게 됐을까?
우선 맨유는 리그에서 승점을 잃었을 확률이 높다. 단순하게 계산한다면 맨유는 브렌트포드전, 첼시전에 모두 패했을 수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승점 1점에 그쳤을 것이다. 승점이 무려 8점이나 줄어든 맨유는 EPL 15경기 6승 1무 8패(승점 19)로 리그 10위인 첼시와 승점이 같았을 것이다.
미드필더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현재 중원에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한다면 맨유의 성적은 더 하락했을 수 있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맥토미니는 이제 맨유에 필요한 선수로 등극했다. 맥토미니가 없었다면 맨유는 지금보다 더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수 있다. 맨유 입장에서 맥토미니의 각성은 구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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