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출산 대책으로 다자녀 가정 대학 수업료 면제·수당 증액

일본 정부가 다자녀 가정 자녀의 학비 전액을 면제하고 아동수당을 증액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대해 2025년도부터 가구 소득 제한 없이 모든 자녀의 4년제 대학, 전문대, 고등전문학교 수업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연간 수입이 380만엔(약 3천400만 원) 미만인 다자녀 가정에 한해 대학 수업료가 면제됐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아동 부양 수당'을 셋째 아이부터 증액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습니다.

기존에는 아동 부양 수당으로 첫째 아이의 경우 매월 최대 4만 4천 140엔(약 39만 5천 원)을 주고, 둘째 아이에게는 달마다 최대 만 420엔(약 9만 3천 원)을 지급했습니다.

셋째 아이부터는 매월 최대 지급액이 6천 250엔(약 5만 6천 원)이었으나, 이르면 2025년 1월부터 둘째 아이와 같은 최대 만 420엔으로 인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내년 6월 감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에 일시적으로 7만 엔(약 62만 5천 원)씩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을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자녀 1명당 5만 엔(약 44만 7천 원)씩 추가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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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