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난민 지원 활동에 진심인 배우 정우성의 소신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오늘, 지금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에도 전쟁이나 어떤 상황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배우 정우성이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 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말이다. 그가 참석한 토크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는 공익변호사와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2014년 유엔난민기구(UNHCR)의 명예사절로 난민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의 분쟁지역의 난민을 도와왔다. 그가 방문한 국가는 레바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다.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진정한 소신에서 나온 행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엔 난민 관련 활동 5년의 기록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이라는 에세이집도 냈다.
간혹 그가 하는 난민 지원과 구호 활동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비판받기도 했지만, 그의 소신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그는 여러 국가에서 만난 난민의 사례를 전하며 많은 이들이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가진 점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금 살던 나라가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져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며 "우리도 우리나라에 분쟁이 생겨 떠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그 사람들의 최종 목적은 집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일부에서 이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제가 만난 난민들은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이 염치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라며 "저 또한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가 소신을 굽히지 않고 난민 지원활동을 계속 해나가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률은 2022년 현재 2%를 기록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기 때문이다. 정우성의 '예측 가능'한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영상 : 김혜리 PD, 웹 기획 : 이수아, 편집 : 이은진>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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