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논리 따른 정치협약, 선의의 경쟁 해야”…경기도, 김포市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쇼크’ [밀착취재]

오상도 입력 2023. 12.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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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김포시가 광역버스 무제한 이용을 추가한 새로운 내용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협약에 합의한 가운데 경기도는 "도민 교통편익을 위한 정책이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되어선 안 된다"며 '선의의 경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서울·김포시는 오늘 협약에서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정기권에 합의했다"며 "애초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 '더(The)경기패스'에 포함된 광역버스,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제외됐던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선 (기후동행카드의) 효과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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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전 인지 못 해…정치 목적 변질에 당황”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전격’ 업무협약
패턴 따라 이용권 추가…광역버스·골드라인 무제한

서울시와 김포시가 광역버스 무제한 이용을 추가한 새로운 내용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협약에 합의한 가운데 경기도는 “도민 교통편익을 위한 정책이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되어선 안 된다”며 ‘선의의 경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7일 경기도는 “서울시와 김포시 간 협약이 경기도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돼 당황스럽다”면서 “특정 정당의 논리나 목적에 따라 서울 확장 정책의 일부분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날 수원 광교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에 합의했음에도 서울시가 도내 일부 시·군과 개별 협의에 나선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김포시는 오늘 협약에서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정기권에 합의했다”며 “애초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 ‘더(The)경기패스’에 포함된 광역버스,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제외됐던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선 (기후동행카드의) 효과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도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있다면 각 시·군에서 자체 예산 범위에서 참여 여부를 판단하면 될 일이지만, 내년 7월 출시되는 더경기패스가 더 우월한 정책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 서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날 김포시는 △6만5000∼7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골드라인 포함) △10만∼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 광역버스 포함)이 담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적용에 합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은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더경기패스에 대해선 “시민들이 편의에 맞게 서울 기후동행카드와 경기패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서울시가 도내 일부 정당(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과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면서 “서울시의 이런 행태는 결코 수도권 시민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도는 수도권 전체 도민과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선의의 정책 경쟁을 바란다”면서 “교통과 관련한 도정의 핵심 가치와 원칙은 도민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행 예정인 더경기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쓸 수 있는 교통비 지원정책”이라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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