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출당 청원 삭제? 이재명의 수위 조절..이낙연 더 코너로 밀리면, 대안 생각할 것"

이은지 입력 2023. 12. 7. 16: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 대담 : 정옥임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정 의원님 일부러 신 의원님한테 질문 안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내리라고 해서 내렸지만 뭐 당 나가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던 게,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이 오늘까지 이르게 된 거라고 보지는 않으십니까?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도 지금 확고하게 신당을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한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어떤 결단을 내릴까를 보기 위해서는 어떤 궤적을 밟아왔는가를 보면, 굉장히 신중하고. 그다음에 늘 메인 스트림의 틀 속에서 활동해 왔거든요. 특히 제3당을 해가지고선 정말 풍찬노숙을 안 한 사람이 없고 또 정치라는 거는 결과는 반드시 이겨야 돼요. 단 한 표 차이라도. 근데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은데, 단지 나를 이렇게 코너로 모니까 내가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하나 보여준 것만으로도 어쨌든 그쪽에서 반응을 보인다는 것 아닙니까? 그만큼 정치인 이낙연이 주는 함의가 이재명 대표에게도 적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 이낙연 대표가 전직 총리였던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정세균 총리와 연쇄 회동을 한다는 자체는. 이 세 사람의 특징이 뭐냐 하면, 정통민주당이라는 그런 색깔이 상당히 깊은 그리고 상당히 민주주의 민주화와 또 연동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과 지금 현재 민주당 하면 떠오르는 개딸과는 전혀 이미지가 상반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낙연 대표가 조금 더 코너로 밀면 대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저는 들어요. 개인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절대 통제를 못해서 이런 상황까지 왔다라고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내리라고 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당대표인데 왜 그러면 그전에 몇 만 명 올라가기 전에는 못 합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조금 제가 부연 설명이 필요한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틀 전 방송에서 출당 청원 관련해가지고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얘기를 한 것은요 어처구니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할 테면 해야지. 한번 해봐.' 그런 얘기거든요. 그건 명백한 겁니다. 그리고 저도 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왜 그렇게 반응을 보였냐고 그랬더니. 지난 6월에 뉴욕 워싱턴에서 이낙연 대표가 돌아오고 돌아오기 직전에 그쪽 현지에 있는 언론들하고 당내 민주화 얘기를 몇 마디 한 거예요. 이번에는 출당 차원이었는데 지난 6월에는 제명 청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때도 똑같은 이재명 대표인데 내버려 뒀어요. 모른 채 했어요. 그래서 5만 명이 넘어갔습니다. 이게 법적 요건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때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진 거예요. 사흘 동안이나 이걸 방치해서 2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방치할 일이 아니에요. 이게 지금 당내 표현의 자유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데 정말 웃기는 얘기잖아요. 민주정당에서 조금 비판을 하고, 이건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얘기한 걸 제명하고 출당하고 이러면 말하지 마라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정도 되면은 이재명 당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인가 뭐 이상한 그런 것도 그만두고요. 이장이잖아요. 개딸들한테 강력하게 경고해서 '다시는 이런 짓 하면 안 된다. 주모자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권한 안에서 처벌하겠다.' 뭐 이렇게 나와야 되는데 사흘이나 방치한 끝에 무슨 큰 선물 주듯이 삭제 지시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다 어처구니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이에요? 한번 해보세요. 그럼 어떻게 되나 봅시다.' 그 얘기를 한 겁니다.

◇ 이승훈 : 삭제 지시를 하면 그냥 원래 내리게 돼 있는 건가요?

◈ 신경민 : 이건 대표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안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민주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는. 그러면서도 어저께 얄궂은 얘기로 무슨 민주주의가 어쩌고 표현의 자유 찾고. 쓸데없는 얘기를 붙이는 거죠.

◇ 이승훈 : 오전에 이원욱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가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하면서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정세균 총리 워딩을 이렇게 옮긴 건데요. '최근 민주당 상황은 여태껏 정치를 해오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 신경민 : 그러니까 이 세 분 총리의 정치적 인식 특히 현재 민주당의 상황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지금 정세균 전 총리가 얘기한 이 상황 인식은 세 분이 똑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삼총사'가 돼가지고 뭘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 건데. 이 세 분 총리가 조금씩 결이 달라요. 스타일도 좀 다르고요. 뭐가 어떻다는 얘기를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이 세 분 총리가 조금씩 바라보는 각도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바라보는 각도는 대개 일치해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민주당이 안 된다. 이 도덕성과 이런 상태의 당내 민주화 수준 가지고는 민주당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다.' 이런 인식에는 상황 공유가 있습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 세 분이 연대해서 신당 만들어서 '진짜 민주당이다!' 그러면서 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신경민 : 그러니까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고요. 아직 거기까지는 못 갔지만 '삼총사'까지는 못 갔지만. 당 안에서 뜻이 있는 분들이 '아니 세 분 총리라도 좀 나서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하는 얘기는 굉장히 비등해 있는 거고요. 또 한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뭔가 좀 얘기를 할 때가 된 것 아니냐고 하는 얘기도 분명히 존재하는 거고요. 이렇게 되면 이제 '사총사'가 되는 거죠. 그러면 얘기가 달라지고. 만약에 이분들이 당을 할지 아니면 무슨 모임을 할지 '원칙과 상식'같은 그런 협의체를 만들지는 그건 미래의 일이라 전혀 모르겠지만. 이 세 분들의 상황 인식은 똑같다는 얘기입니다.

◇ 이승훈 : 예 알겠습니다. 정 의원님,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볼게요. 어제 언론에 따라서는 15분 얘기도 있고 20분 얘기도 있고. 17분으로 대략적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 짧게 만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국 인요한 혁신위, 오늘 조기해산 선언을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 이렇게 끝날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 정옥임 : 끝났지 않습니까? 이제 보고서는 나온다고 하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참 열심히 했는데 설화가 많았어요. 그리고 오늘 그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의미심장하던데. 우선 대통령에게 감사 표시를 하고요. 두 번째로 당 대표에게 감사 표시를 하면서 하는 말이, 많이 배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거 봐서는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할 말은 많은데 오늘까지는 꾹 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동안에 전개됐던 일련의 상황을 보면 뭔가 호기롭게 고쳐보려고 했었고 나름대로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뒤를 돌아보니까 갑자기 허전한 상황이 온 게 아닌가. 그리고 김기현 대표도 그렇고 장제원 의원도 그렇고요. 그래도 여의도 그 바닥에서 짬밥이 꽤 오래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선을 못 넘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가 딱 자기와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최고위원으로 이제 들이잖아요. 그럼으로써 자기 체제의 기반을 아주 공고하게 만들었고. 그다음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험지에 출마하든가 내지는 이번에는 내려놓으라는 그러한 요청에 대해서 '버스 92대' 굉장히 상징성 있지 않습니까? 그러더니 어제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그 돼지국밥집에 잠깐 나타났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도 해석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그 정치 짬밥이 주는 그런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대통령실과 관련해서는 지난 당대표 경선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어요. 국회의원들이나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이 그동안에는 머리를 숙이고 있었던 것 같은 모양새였는데 당장 선거가 다가오고 자기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발톱을 보여주는 거에 대해서도 별로 서슴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모르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왜 그 발톱이 자꾸 보이는 건지. 지금 그런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는데. 저는 보수 정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김기현 대표 체제로 선거를 한다는 거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또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요. 뭔가 지금 인요한이라는 고리를 매개로 해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지금 사람들마다 쉽게 얘기하잖아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전으로 돌아갔느니, 심지어는 미래통합당으로 갔다느니, 아니면 심지어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다는 이런 말까지 나오는 거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역발상을 하자면 이렇게 완전히 위험한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을 하면 그거는 또 훨씬 드라마틱하게 보일 수는 있겠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신경민 의원님이 조금 전 말씀하실 때 제가 고구마를 씹는 듯한 답답함을 느꼈는데. 민주당의 비명에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갑자기 느닷없이 지금 말씀을 드리는데. 아직까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하고, 3인 간의 '삼총사'는 구성이 안 돼 있으면 그런 상황에서 과연 지금 민주주의라는 코스프레로 거의 1인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정치학에서 직접 민주주의는 그 가장 부패한 형태가 전체주의거든요. 그래서 양당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상투적인 말씀 제외하고, 이거를 변화시키는 게 그래도 우리가 소위 고등 교육 받은 사람들의 지성으로서 한번 그 대안을 생각해 봐야 된다는 차원에서. 다시 국민의힘 얘기로 돌아가자면. 이거 이런 체제로는 어림없다는 말을 감히 말씀드려요.

◇ 이승훈 : 국민의힘에서 시작해서 민주당으로 갔다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마무리하는 굉장히 대단한 모습을 좀 봤습니다.

◈ 신경민 : 인요한 위원장의 처음 화려한 워딩과 동분서주 남북 종단하는 것에 대해서 미디아들이 막 끌려 다니다가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푸른 눈의 김은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그러니까 김은경 위원장보다 조금 나은 대목이 몇 가지 있는 거예요. 일단 푸른 눈에다가 미디어 어텐션을 끌 줄 아는 그런 노하우가 조금 있다는 그런 정도인데. 사실 지금 중진 지도부 험지 내지는 불출마가 어떻게 보면 무산이 되고, 김기현 대표가 이제 거기에 화답을 할 가능성은 어제 오늘의 워딩으로 봐서는 조금 남아 있죠. 그러나 어떻게 보면 물 건너갔다고 보게 되니까, 용산하고 내각에서 물러나는 분들이 하나도 여기에 호응을 하지 않고 있어서 '사실 혁신위는 정말 시간 끌기용이었구나.' 그리고 공관위원장을 누가 와가지고 공천 관리를 또 어떻게 할 것인가. 하여튼 이제 공관위원장이 누구냐로 관심을 끌어갈 거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올 것이냐로 국힘당의 주요 관심사가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공관위원장 후보들이 아닌, 훨씬 센 그런 분을 아마 모시려고 노력을 할 거고. 김기현 대표가 대표는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관심은 별로 없습니다. 대표를 하거나 말거나. 이제 김기현 대표에 대한 관심은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는 아마 현재의 목표가 '총선을 치른 그리고 총선에서 좀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 정도로 남고 그다음 정치적 행보를 생각하는 수준으로 된 것 같고요. 저희들은 일단 국힘당 걱정은 별로 안 합니다. 민주당 내부 정비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 보입니다.

◇ 이승훈 : 양쪽이 다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중한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옥임, ◈ 신경민 :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신경민 전 의원 그리고 정옥임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