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가자 민간인 공습에 미국제 무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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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한 공습 중 2건에서 미국제 무기유도시스템이 사용됐다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전날 국제앰네스티는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중부 데일 알바라의 무너진 민가 잔해에서 미국의 합동정밀직격탄(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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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편향되고 성급한 결론" 반박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한 공습 중 2건에서 미국제 무기유도시스템이 사용됐다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전날 국제앰네스티는 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중부 데일 알바라의 무너진 민가 잔해에서 미국의 합동정밀직격탄(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JDAM은 재래식 비유도 자유낙하 폭탄을 정밀유도병기로 바꾸는 장치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미국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민간인 공격과 관련해서 미국 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앰네스티는 무기 전문가가 잔해에서 회수한 무기 파편과 파괴 흔적을 담은 위성사진과 민가 사진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번 2건의 공격으로 아이 19명, 여성 14명, 남성 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또한 공습 현장에 군사목표가 존재했는지, 민가의 주민이 정당한 군사목표임을 보여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시 공습이 민간인이나 민간 물체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거나 무차별적인 공격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전쟁 범죄로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앰네스티의 보고서에 대해 이스라엘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즉각 반박했고 미국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앰네스티의 보고서가 "IDF의 작전에 관한 근거 없는 가정에 기초한 결함이 있고, 편향적이며, 성급한 결론"이라고 밝혔다.
다만 "작전의 결과로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피해가 생겼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논의에서 이번 분쟁에서 민간인 보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이 합법적인 목표물만 표적으로 삼고 무력 충돌법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작전 수행 시 민간인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이스라엘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외 원조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다. 미국은 매년 평균 30억달러의 군사 원조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106억달러의 추가 군사 원조를 요청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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