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연쇄총격으로 9명 사상…30대 범인, 부모까지 살해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12. 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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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남성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셰인 제임스(34)는 5일 아침 샌안토니오와 오스틴을 오가며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를 냈다.

그는 이어 "제임스가 오스틴 지역의 희생자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사망한 사람은 제임스의 부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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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거리 이동하며 총격…체포 뒤 자택에서 부모 숨진 채 발견돼
[텍사스=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남성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주민들이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3.12.07.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남성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셰인 제임스(34)는 5일 아침 샌안토니오와 오스틴을 오가며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를 냈다. 그는 이날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당국은 "제임스는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으며 가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벡사르 카운티의 하비에르 살라자르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임스의 부모인 필리스 제임스(55)와 셰인 제임스 시니어(56)가 샌안토니오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130㎞ 이상 떨어진 오스틴의 두 집에서 4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오스틴 경찰서의 로빈 헨더슨 임시 서장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사람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학교 주변에서 다리에 총을 맞은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두 명의 경찰관이 총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제임스가 오스틴 지역의 희생자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당국에 처음 보고된 제임스의 총격은 5일 오전 10시45분쯤이었다. 오스틴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경찰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총에 맞은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음 총격은 정오쯤 벌어졌다. 첫 신고가 들어온 고등학교 인근의 한 주택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남녀 2명이 총에 맞은 채 쓰러져 있었다. 한 명은 이미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오후 5시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총을 맞은 사람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쯤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2명의 사람을 발견했다. 현장을 수색하던 중 경찰은 제임스와 조우해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임스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제임스가 체포된 것은 이날 오후 7시15분이다. 체포 당시 그는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제임스의 자택에서 사람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사망한 사람은 제임스의 부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 육군 대변인 루스 카스트로 중령에 따르면 제임스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육군 보병 장교로 복무했다. 그의 마지막 계급은 중위였다.

제임스는 2022년 1월 그의 부모와 형제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전적이 있다. 수감된 후 그의 가족은 제임스에게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며 석방을 요청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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