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보다 어려워진 국어…문과침공 완화 전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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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대비 무려 16점이나 치솟아 '이과의 문과 침공'이 완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아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16점이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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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표점 최고점 차 11점에서 2점으로 줄어
“ 수험생에 영향” “구조적 문제 불가피” 의견 분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대비 무려 16점이나 치솟아 ‘이과의 문과 침공’이 완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아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입시업계에서는 이과의 문과 침공은 통합 수능의 본질적 문제여서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16점이나 올랐다. 수학은 148점으로, 145점이었던 작년보다 3점 올랐다. 국어가 수학보다 더 어려워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 차는 국어가 수학에 2점 앞서게 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이 11점 앞서던 것에 비해 격차도 대폭 줄었다.
이에 올해 대입에서는 예년과 달리 이과의 문과 침공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이과의 문과 침공은 자연 계열 수험생이 수학 등에서 받은 고득점을 앞세워 인문계열로 대거 지원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소위 ‘대학 간판’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전략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 심화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표준점수 우위를 바탕으로 ‘문과침공’을 염두에 두고 있던 수험생들에게 다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과의 문과 침공은 통합 수능의 구조적 문제인 만큼 여전히 해소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어에서도 이과생이 강점을 보이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상황은 올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탐구 영역에서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경제, 정치와 법(각 73점)과 가장 낮은 윤리와 사상, 세계사(각 63점)의 격차가 10점에 이른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Ⅱ의 표준점수가 80점으로 가장 낮은 지구과학Ⅰ(68점)보다 12점 높았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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