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日추락' 오스프리 일시 운항 중단 결정

예비 조사 결과 장비 고장 가능성…추락 인과적 요소 파악

[야쿠시마=AP/뉴시스]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시 한 항구에서 지난 4일 일본 해경이 추락한 미군 오스프리의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옮기고 있다. 2023.12.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군이 지난달 일본 야쿠시마 앞바다에서 추락한 자국군 수송기 CV-22 오스프리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공군 특수작전사령부(AFSOC)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달 29일 야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추락 관련 조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CV-22 함대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AFSOC는 예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락 사건과 관련해 장비 고장이 있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시점에서는 확실하지 않다는 게 AFSOC의 전언이다.

이에 이번 운항 중단을 통해 오스프리 추락의 인과적 요소를 파악하고, 향후 CV-22 함대가 작전을 재개하는 데 필요한 권고를 마련할 시간적 여유를 파악하겠다고 AFSOC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일본 야쿠시마 앞바다에서 CV-22 오스프리가 추락한 이후 미군 및 일본 자위대 잠수팀은 수색·구조 작업을 펼쳐 왔다. 이후 구조팀은 탑승자 전원 사망을 추정하고 수습 절차로 전환했다.

사고 이후 오스프리 운항에 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의 오스프리 일시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자위대가 보유한 오스프리 운항도 당분간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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