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탈출 KB손보, “다음 목표는 시즌 첫 연승”
주포 비예나 활약에 OH 홍상혁·리우훙민 공격점유율 높여야
기나긴 12연패 늪을 탈출한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지난 6일 안산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홈 경기서 ‘스페인산 폭격기’ 안드레스 비예나가 28득점에 공격성공율 65.12%로 맹활약하고, 홍상혁(11점), 리우훙민, 한국민, 김홍정이 나란히 7득점 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쳐 3대0 완승을 거뒀다.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서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 10월 17일 수원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서 3대2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한 후 50일 만에 거둔 값진 시즌 두 번째 승리다. 이날 1시간23분 만에 셧아웃 승리를 거둔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서로 부등켜 안고 길었던 부진 탈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 돼 연패 탈출의 간절함으로 승리를 일군 KB손해보험의 다음 목표는 시즌 첫 연승이다. 상대는 최근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다.
KB손해보험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격돌할 2위 대한항공과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2대3, 1대3으로 모두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따라서 12연패 탈출의 기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등시키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을 꺾을 경우 KB손해보험은 탈꼴찌도 가능하다. 승점 10으로 동률인 천안 현대캐피탈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이날 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둔다면 6위 도약도 넘볼 수 있다.
상대인 대한항공이 화력에서는 앞서지만 선수들이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주포 비예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홍상혁과 리우훙민이 공격 점유율을 높여줘야 한다는게 후인정 감독의 말이다. 더불어 앞선 OK금융그룹전 처럼 타이밍과 코스 선택을 잘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12연패 탈출로 큰 짐을 내려놓은 KB손해보험이 여세를 몰아 ‘거함’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할 지 10일 인천대첩이 기대되는 이유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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