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펠레+네이마르 배출' 브라질 최고 명문 산투스, 111년 만에 충격 강등...구단 역사상 첫 2부

최병진 기자 2023. 12. 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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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라질 명문 클럽 산투스가 강등을 당했다.

산투스는 2023 브라질 세리에A 17위에 머무르며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다. 산투스는 리그 38경기에서 11승 10무 17패(승점 43점)를 기록했다. 산투스는 7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와의 최종전에서 1-2로 패했고 결국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산투스는 1912년에 창단된 후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떨어진 적이 없다. 세리에A 우승 8회,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우승 22회, 토루네이오 리오 상파울루 우승 5회 등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며 브라질 최고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111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강등을 겪게 됐다.

산투스는 브라질 슈퍼스타 양산소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인물이 브라질 축구 전설 펠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산투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펠레는 그 기간 동안 643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펠레는 지난해 12월 29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산토스의 홈 경기장 빌라 벨미로에서 펠레의 장례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펠레의 뒤는 네이마르가 이었다. 네이마르는 2009년에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3년까지 활약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통산 139경기를 뛰었고 72골 37도움으로 109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의 기량을 인정받았고 5,700만 유로(약 80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망(PSG) 유니폼을 입으며 2억 2,000만 유로(약 3,100억원)라는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 이후에는 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 지은 엔드릭(파우메이라스), 2024-25시즌에 바르셀로에 합류하는 비토르 호케(아틀레티쿠 파라나엔시)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산투스는 최근 경쟁력을 잃으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2부리그로 추락했다.

[사진 = 펠레, 산투스 홈경기장, 네이마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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