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앞에서 비명계 당헌 개정안 반발![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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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차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중앙위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두 가지 당헌 개정안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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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차 중앙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중앙위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두 가지 당헌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당헌 개정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는 게 분명하다”며 “당원 민주주의와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 정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1표제를 도입하자는 강력한 요구도 있고, 현재 시스템 유지가 바람직하단 의견도 있다”며 “양측 다 만족하진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 보장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박용진 의원은 “경선 감산 규정 변경은 당헌 위배”라며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예측 가능성이고 이를 위해 1년 전에 바꾸라는데 코 앞에서 바꾸느냐. 부결시켜 원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 “직접민주주의가 정치권력과 결합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는 것을 나치에서 봤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태극기 부대와의 결합으로 총선에 패배했다”며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왜 분란을 만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후 3시 투표 결과는 중앙위원 총 605명 중 490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331명 반대 159명으로 당헌 개정안은 가결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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