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기회 못 살렸다..."시즌 종료 후, 토트넘 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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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세비야에서 한층 성장한 힐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토트넘의 벤치를 전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조쉬 휴즈는 "나는 힐이 스페인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선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각자의 성향에 맞는 리그가 있다. 잉글랜드에서 힐은 그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분발하기를 원하지만,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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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브리안 힐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스페인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75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간결한 드리블이 돋보인다. 클래식한 유형의 윙어이며 왼발 킥을 활용한 볼 전개가 좋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 플레이 메이킹도 가능해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넓다.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에서 성장했다. 2018-1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주목을 받았고 2020-21시즌 에이바르 소속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당시 컵 대회 포함 29경기에 출전해 4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내 수준급 윙어로 성장했고 토트넘 훗스퍼의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토트넘에 합류한 힐. 하지만 주전 경쟁은 힘겨웠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자리엔 손흥민이 굳건했고 반대쪽에도 루카스 모우라가 있었다. 결국 힐은 전반기 동안 교체 출전을 전전했고 1어시스트만을 기록한 채, '임대' 대상이 됐다.
그렇게 힐은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발렌시아.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서 1어시스트. 공격 포인트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경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2022-23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입지는 여전했다. 결국 후반기 다시 한 번 임대를 추진했고 세비야로 떠나 24경기 2골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세비야에서 한층 성장한 힐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토트넘의 벤치를 전전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8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는 1분 출전만을 기록했다. 다행히 최근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받을 수 있었고 울버햄튼 원더러스전부터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선 최악의 활약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3경기 동안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조쉬 휴즈는 "나는 힐이 스페인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선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각자의 성향에 맞는 리그가 있다. 잉글랜드에서 힐은 그의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분발하기를 원하지만,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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