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제3국에서 요소 수입 시 차액 지원 추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불거진 요소 수급 문제와 관련해 "요소 보급량이 어느 정도 충분하고, 10%를 더 주고 제3국에서 수입하면 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로 크게 비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방 장관은 어제(6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베트남 등 제3국 요소의 가격이 중국산보다 10%가량 높아 기업들이 도입 다변화를 꺼리는 요인이 된다"면서 "긴급히 중국 외 국가에서 요소를 사 올 때 정부가 차액 일부를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산업용 요소를 도입하는 데 추가로 드는 비용을 연간 약 26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구체적 지원 방안을 기업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방 장관은 중국이 이번달부터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 통제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국내 업계의 노력으로 수년 내 중국 의존도가 상당 부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방 장관은 "인조흑연은 포스코퓨처엠이 공장을 지어 2025년 초까지 생산 규모를 1만 6,000톤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한다"며 "이는 국내 인조흑연 수요의 45%가량에 해당해 중국 의존도 문제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 장관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45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의 누적적자 해소는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