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정상회담 시작…시진핑 “상호 협력해 글로벌 문제 대응해야”

시진핑 “중국과 유럽의 전략·경제·친환경 영역에서 성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국 기업인과의 만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유럽이 협력해 글로벌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전략적 합의를 모으며 이해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종류의 간섭을 제거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양측 인민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는 100년간 없던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과 유럽은 다극화를 추진하는 세력이자 글로벌화를 지지하는 큰 시장이며 다양성을 옹호하는 세력으로서 중국-유럽 관계는 세계의 평화·안정·번영과 관련이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과 유럽의 전략·경제·친환경 고위급 대화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는 양측의 이익과 인민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양측은 중국·유럽 관계의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