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일본서 30분 간격 잇단 차량 돌진…용의자 “2건 모두 내가 한 것”
조용호 2023. 12. 7. 13:55
일본에서 50대 남성이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차량 돌진 사건을 일으켜 3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어제(6일) 오후 1시쯤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청 앞 광장에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장애인 관련 행사장으로 돌진해 20~40대 남녀 3명을 쳤습니다.
행사에 참여 중이던 40대 여성이 골절상을 입었고, 20대와 30대 남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차 한 대가 가속페달을 밟고 들어왔고, 이후 방향을 바꿔 도망쳤다"면서 "다친 사람이 있어 마음이 괴롭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차를 탄 채 도주한 용의자는 잠시 뒤 하얀색 승용차로 바꿔 타고 다시 도로로 나왔습니다.
이어 약 30분 후인 오후 1시 30분쯤 히타치시청에서 서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 청사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이 청사 현관을 들이받으면서 유리문이 심하게 부서졌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 5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건조물 손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2건 모두 내가 한 것"이라며 "히타치시청과 도카이무라에 원한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히타치시청 앞 광장에서 여러 명을 치고 달아난 이후 차를 바꿔 타고 도카이무라 청사에도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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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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