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움직이는 미국 경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함성에 지진까지...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회공연 '에라스 투어'가 올해 미국 GDP에 이바지한 액수는 무려 57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의 식당과 호텔을 들썩이게 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공연장 열기가 워낙 뜨거워 규모 2.3의 진동이 지진계에도 잡힐 정도였고,
공연 수익에 힘입어 10억 달러, 1조 3천억 원 이상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티켓을 독점 판매한 업체를 상대로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와 공개 연애를 시작해 미국프로풋볼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래비스 켈시 / 캔자스시티 치프스 선수 : (테일러를) 지난주에 만난 게 최근 상황입니다. 사생활은 사생활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습니다.
타임은 스위프트의 인기가 10년 이상 상승해왔지만 올해는 핵융합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U2와 애슐리 저드 등 연예인이 올해의 인물에 뽑힌 적이 있지만 자선사업이나 미투 운동 등 본업과는 무관한 이유였습니다.
100년 가까이 이어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연예인이 단독으로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샘 랜스키 / 타임 기자 : 놀라운 사실은 적어도 올해만큼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날씨와 같았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진보적인 정치적 견해도 숨기지 않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내년 미국 대선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유영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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