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요소 싹쓸이로 中 수출 통제...한국은 대란 조짐 [취재앤팩트]

강정규 입력 2023. 12. 7. 13:16 수정 2023. 12.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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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소 재고량 47만 톤…전년 동기 대비 51%
인도 비료용 요소 사재기…中 수출 통제 배경
매년 10월 비료 성수기…인도 사재기 시장에 쇼크

[앵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비료용 요소 사재기가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중국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중국의 이번 요소 수출 통제, 인도의 사재기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최근 인도의 요소 수입이 급증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관련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중국의 요소 수출 통계를 보면, 9월에 118만 톤으로 너덧 배 급증합니다.

인도가 한꺼번에 86만 톤을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 요소 재고량은 47만 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중국 내 요소 가격이 들썩이자 당국은 수출을 막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2년 전, 요소수 대란 때도 그랬다고요?

[기자]

네 그해 9월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은 109만 톤으로 크게 늘었는데, 그중 75%인 82만 톤이 인도로 갔습니다.

사실 인도가 중국산 요소 수입을 늘린 건 2019년부터입니다.

그런데 매년 10월 비료 시장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갑자기 중국 내 재고를 털어가면서 쇼크를 준 건 2021년과 올해입니다.

그리고 작년인 2022년엔 인도의 수입량 자체가 124만 톤으로 적었습니다.

[앵커]

통계 자료만 놓고 보면 내수 조절용이란 중국의 말이 맞는다는 뜻인가요?

[기자]

중국은 이번 수출 통제가 내부 수급 조절용일 뿐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속내를 대변하는 관영지는 최근 세계의 진영대결 구도와 무관친 않다고 썼습니다.

유독 한국만 과민 반응을 보인다며 의심병, 공황증이란 원색적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미국의 중국 압박에 동참한 탓에 요소로 보복 당할까 제 발을 저렸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2년 전 요소수 대란 때처럼 우호적 협상을 통해 요소를 긴급 수입할 수 있을 거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우호적', '협상'이란 말에서 중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

2년 전, 요소수 대란과 같은 양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의 요소 수입량 통계를 보면 매달 3만 톤 안팎으로 큰 기복이 없습니다.

요소의 굳는 성질 때문에 석 달 이상 비축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수입량은 많지 않지만, 중국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요소수 대란을 겪은 뒤 수입처 다변화 노력으로 2022년 67%로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90%로 늘어났습니다.

동남아산 요소는 질이 떨어지고 값도 비쌌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자체 생산하지 못하는 이유도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년간 정부의 노력이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는 주장도 성립이 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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