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EU 정상회담 시작…시진핑 “상호이익과 협력 동반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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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현지시간 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제24차 중국-EU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담에서 EU에 "중국과 유럽은 상호이익과 협력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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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현지시간 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제24차 중국-EU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EU의 공식 양자 회담 시에는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이 함께 배석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EU 현 집행부가 출범한 2019년 이후 EU 지도부가 개별적으로 방중한 적은 있지만 정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중에는 EU 외교 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동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담에서 EU에 "중국과 유럽은 상호이익과 협력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전략적 합의를 모으며 이해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종류의 간섭을 제거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양측 인민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는 100년간 없던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과 유럽은 다극화를 추진하는 세력이자 글로벌화를 지지하는 큰 시장이며 다양성을 옹호하는 세력으로서 양측 관계는 세계의 평화·안정·번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과 유럽의 전략·경제·친환경 고위급 대화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는 양측의 이익과 인민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양측은 중국·유럽 관계의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U 지도부는 시 주석을 만난 뒤 오후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EU의 정상회담은 당초 1박2일(7∼8일) 일정으로 발표됐으나, 하루 일정으로 단축됐습니다.
미셸 상임의장이 내주 EU 2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모든 안건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집안 문제' 해결을 위해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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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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