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대비해야” 美 주요은행 CEO들, 잇따라 경고 목소리

2023. 12. 7. 1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주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는 상원 은행위원회 참석에 앞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급격한 경기 하강이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많은 것들이 위험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금리가 올라갈 수 있고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주요 8개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6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주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는 상원 은행위원회 참석에 앞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급격한 경기 하강이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경기침체가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증가하는 부채, 둔화하는 글로벌 성장, 유럽과 중동의 무력 충돌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지출을 줄여가고 있다며, 신용 점수가 가장 낮은 고객은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용 긴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부터 염려스러운 징후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도 지난주에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수 있고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많은 것들이 위험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금리가 올라갈 수 있고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다이먼 CEO는 세계 각국 정부가 녹색경제를 지원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며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CNN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미국의 부채 수준에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는 등 상당한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의 부채는 거의 34조달러(4경5000조원)로, 5년 전보다 약 8조달러(1경원) 증가한 상태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채무 부담과 그에 따른 정부의 재원 조달이 경제를 압박해 다른 분야 투자를 방해한다면서 “부채에 따른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채 시장에도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은행 CEO 8명은 모두 가상화폐 회사들의 돈세탁 규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월가를 맹렬하게 비판해 온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워런 의원이 ‘가상화폐 회사들이 은행과 동일한 내용의 돈세탁 방지 규정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묻자 모든 CEO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balm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