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told] 먹튀에서 '이달의 선수'까지...맨유 골칫거리, 제2의 전성기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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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프리미어리그(PL) 센터백 역대 이적료의 기록을 세운 매과이어.
매과이어가 출전한 리그 9경기에서 맨유는 7승 2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토마스 카민스키, 앤서니 고든, 제레미 도쿠, 라힘 스털링, 마커스 태버니어와 함께 PL 11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매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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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매과이어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프리미어리그(PL) 센터백 역대 이적료의 기록을 세운 매과이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되는 듯했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안정적인 수비력, 빌드업 능력까지. 레스터 시티에서 보여줬던 그의 능력은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영입 6개월 만에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매과이어는 이적 첫해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 및 풀타임을 기록했고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50경기 이상의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꾸준히 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여러 컵 대회에서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출전 수와는 반대로 그의 입지는 더욱 줄어만 갔다. 저조한 경기력 때문이었다. 레스터 때와는 달리 맨유에서 매과이어는 수비의 구멍이 됐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제공권 능력은 좋지 않았으며 느린 스피드와 둔한 움직임으로 뒷공간을 자주 노출했다. 실점 이후엔 동료를 탓하는 '무책임한' 행동까지 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부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새롭게 합류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후반기엔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풀백' 루크 쇼에게도 밀리는 등 굴욕을 겪기도 했다. 지난여름엔 주장직에서까지 박탈당했고 매각 리스트에 오르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렇게 맨유에서 '먹튀'로 전락한 매과이어. 하지만 최근 입지에 큰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지난 브렌트포드전부터 선발로 복귀한 매과이어는 이후 꾸준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리그에서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팀 성적도 좋았다. 매과이어가 출전한 리그 9경기에서 맨유는 7승 2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첼시전에서도 매과이어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골칫거리였던 지난 날을 잊고 11월 PL 최고의 선수가 됐다. 토마스 카민스키, 앤서니 고든, 제레미 도쿠, 라힘 스털링, 마커스 태버니어와 함께 PL 11월의 선수 후보에 오른 매과이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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