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MF의 롤 모델은 맨유 레전드? "어릴 적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고 싶은 선수"

노찬혁 기자 2023. 12. 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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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왼쪽),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인 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롤 모델은 웨인 루니인 것일까. 

'UtdDistrict'는 6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벨링엄의 인터뷰를 게시했다. 벨링엄은 "어릴 적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는 웨인 루니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은 올 시즌 레알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 FC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버밍엄 시티 최연소 출전, 최연소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벨링엄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 당시 거액의 이적료를 버밍엄 시티에 안겨줬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버밍엄 시티는 벨링엄 덕분에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버밍엄 시티는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고 해체 직전까지 갔던 팀을 살려낸 벨링엄을 위해 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며 보답했다.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2-2023시즌 42경기에서 14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레알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결국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레알 합류 이후에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각종 기록도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레알 데뷔 후 15경기에서 벨링엄이 기록한 득점은 14골인데 이는 호날두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2009-201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팀을 옮긴 뒤 첫 15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당시 레알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프루덴 산체스의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피렌츠 푸스카스(11골)를 넘은 기록이었다.

이후 호날두는 레알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레알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며 발롱도르 5회, FIFA 올해의 선수 5회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벨링엄은 14골로 구단 최고 득점자 호날두를 손쉽게 앞질렀다. 

벨링엄은 지난달 30일 SSC 나폴리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은 레알 이적 후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첫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는 레알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현재 벨링엄은 리그에서 11골로 앙투안 그리즈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알바로 모라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제치고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2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13개로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세계 최고 미드필더 벨링엄의 롤모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루니인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 FC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루니는 2004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4시즌 동안 맨유에서만 활약하며 구단 최다 득점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3위,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3위에 올랐다. 

현역 시절 루니는 기술, 체력, 피지컬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세컨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등 공격 지역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커리어 말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120경기를 뛰며 53골을 넣으며 레전드로 거듭났다. 

벨링엄은 'UtdDistrict'와 인터뷰를 통해 "성장기에 루니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고 싶다"며 "그가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점, 그가 뛰는 방식, 그가 싸우는 방식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벨링엄의 롤모델로 추정되는 루니는 우연처럼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의 감독을 맡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벨링엄은 2010년부터 버밍엄 시티 유스팀에서 활약했으며 2019년 첫 1군 무대를 밟은 팀이다. 

웨인 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인 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인 루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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