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남부도 초토화…이, 하마스 수뇌 제거작전 중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에 진입해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칸 유니스는 하마스의 사실상 최후의 보루이자 북부에서 탈출한 많은 주민의 대피처인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해 안보리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차를 앞세워 하마스의 방어막을 뚫은 이스라엘군의 98사단 특수부대원들이 칸 유니스 중심부를 파고듭니다.
기관총과 유탄 발사기로 하마스의 전초기지를 공략합니다.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칸 유니스에 배수의 진을 친 하마스는 결사적으로 반격 중입니다.
두 달째가 된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자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제거 작전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집은 칸 유니스 전 지역입니다. 테러 인프라와 지휘 본부가 거기에 있습니다. 신와르는 지상이 아니라 지하에 있습니다. 신와르를 찾아서 죽이는 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를 접수한 데 이어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중·남부로 확대하면서, 더 이상 갈 곳 없는 피란민들도 또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렸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만 1만 6천 200명 이상이 숨졌고 4만 2천 명 넘게 다쳤다고 현지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땅에 남은 건 잿더미밖에 없어 빵 한 조각을 찾아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참다못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극히 이례적으로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해 안전보장이사회가 나서 재앙의 확산을 막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헌장 99조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평화와 안보를 저해한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안보리의 관심과 조치를 직접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구테흐스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세계 평화가 위험에 빠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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