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기획부터 세계시장 목표… 일본은 만화 각색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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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는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데, 일본은 지나치게 만화·소설 각색에만 집중하며 제작 경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노기 작가는 일본 드라마 시장이 한국 드라마에 뒤처진 이유에 대해 "한국은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를 타깃으로 삼고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며 "일본은 내수시장을 노리며 만화·소설의 각색에만 집중하다 보니 프로듀서도, 제작자도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드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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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 보며
작품 만든 작가가 부러웠다”
나나오=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한국 드라마는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데, 일본은 지나치게 만화·소설 각색에만 집중하며 제작 경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일본 유명 각본가인 노기 아키코(野木亞紀子·사진) 작가는 지난 4일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 나나오(七尾)시에서 가진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에 뒤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나오시 와쿠라(和倉)온천 회의장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TV 드라마 콘퍼런스’에 참석한 노기 작가는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며 저런 작품을 만든 박해영 작가가 부러웠다”며 “평소 박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 주변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여러번 추천했다”고 말했다. 노기 작가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중쇄를 찍자!’ 등을 집필한 일본 대표 극작가로 불린다. 그의 작품인 법의학 드라마 ‘언내추럴’은 한국에서 리메이크 예정이다.
노기 작가는 일본 드라마 시장이 한국 드라마에 뒤처진 이유에 대해 “한국은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를 타깃으로 삼고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며 “일본은 내수시장을 노리며 만화·소설의 각색에만 집중하다 보니 프로듀서도, 제작자도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드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오키나와(沖繩)의 사회적 문제(드라마 ‘FENCE’), 경시청 초동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의 이야기(드라마 ‘MIU404’) 등 평소 작품 속에 일본 사회문제를 다뤄온 노기 작가는 “일본 사회는 지나치게 보수적이라 사회문제를 직접 말하지 않는다”며 “그런 만큼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사회파 드라마’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처럼 80∼90%까지 오리지널 드라마 비중을 늘리고, 한국 드라마 제작 수준을 기준으로 삼고 제작환경을 개선하고 제작비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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