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美서 한국 문화 영향력 담은 요리아이콘…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달라”

김남석 기자 2023. 12.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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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요리 아이콘이 됐습니다. 김치 많이 사랑해주세요."

한국계 미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사진)(공화) 의원은 6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인 김치를 소개하며 '김치의 날'(11월 22일) 지정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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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美하원에서 지지 촉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김치는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요리 아이콘이 됐습니다. 김치 많이 사랑해주세요.”

한국계 미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사진)(공화) 의원은 6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인 김치를 소개하며 ‘김치의 날’(11월 22일) 지정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월 김치의 날 지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그는 “김치는 배추나 다른 채소를 절여 만든 한국의 대표적 반찬”이라며 “한때 한국 가정의 식탁에만 머물던 김치는 첫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한 100여 년 전부터 미국에서 커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요리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이상 민주), 미셸 박 스틸(공화) 등 다른 한국계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4명의 한국계 의원이 의회에서 일하게 돼 자랑스럽다. 그들은 나와 초당적으로 협력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에는 한국계 의원 4명은 물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미 고메스, 주디 추 등 모두 16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표결 등 절차를 진행하는 대신 대표 발의자인 김 의원이 김치의 날 지지를 요청하는 발언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뉴욕·버지니아 등 7개 주가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같은 날 오후 하원 의원회관인 캐넌 빌딩에서는 김치 홍보행사가 열려 김 의원과 제프리스 원내대표, 마지 히로노(민주) 상원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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