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댐 추진, 강제력 있게…직접 배수 정비는 400곳"[일문일답]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2. 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 구상에 들어가는 신규 댐에 대해 "지역 갈등 등을 고려해 현재 예정지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규 댐은 완공까지 10년 이상 걸릴 전망인데, 현 정부에서 발표만 하고 이후 진행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진행 과정에서 강제력 있게 할 수 있도록 실무 선에서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규 댐 예정지 밝히기 어려워…농림부·산업부와 협의 필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 구상에 들어가는 신규 댐에 대해 "지역 갈등 등을 고려해 현재 예정지를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규 댐은 완공까지 10년 이상 걸릴 전망인데, 현 정부에서 발표만 하고 이후 진행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진행 과정에서 강제력 있게 할 수 있도록 실무 선에서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가하천 수위 상승에 영향을 주는 '배수영향구간'은 "내년 38곳 정비를 시작으로 총 400곳가량을 점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3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보고했다.

환경부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통해 10개의 댐을 추가로 짓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지역과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환경부는 내년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새로운 댐을 지을 예정이다.

홍수 관리를 위해 지방하천 중 30개가량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고, 정비 예산을 올해보다 2000억원 이상 증액한다. 홍수특보 발령시 내비게이션 업체 등과 연계해 위험지역의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다음은 지난 5일 한 장관과 일문일답 중 주요내용.

-현 정부에서 댐 건설 계획을 발표 해놓고 향후에 하냐 마냐를 두고 싸울 수 있다. 강제력 있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느냐.

▶대형 인프라 사업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향후 강제력 있는 방법을 실무선에서 법적인 부분과 함께 고민해보겠다.

-신규 댐 예정지가 대략 어느 지역인가. 규모는.

▶아직 지역을 말하기 어렵다. 경우·필요에 따라 다목적 댐이 필요할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응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지자체 건의에 따라 추진하는 댐의 경우 (2024년 완공 예정인) 강원 원주천댐처럼 소규모 댐이다. 댐의 경우 저수지를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발전용 댐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도 지속해서 협의해야 한다.

-댐을 지은 지 오래돼서 현장 경험이 있는 분이 (정부에) 많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할 건가.

▶강원 원주천댐처럼 지금도 짓고 있는 댐이 있다. 지역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갈등을 해결할 것인지, 소통·협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벤치마크해서 갈등문제를 해결하겠다.

-치수 계획은 환경과 생태 등 여러 문제를 종합해서 10년 단위로 해왔다. 이번에 환경영향평가를 소화해서 평가를 약식으로 하는 등 진행을 급박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절차대로 또 제대로 진행될 것이다. 하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포함된 하천 정비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미리 받게 되면 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평가 항목을 아예 조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환경부가 직접 배수·정비하겠다는 구간 38곳은 어느 곳인가.

▶공개했을 때 반응 등 때문에 아직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타당성 조사와 효과 분석 등을 통해 향후 공개하겠다. 20곳은 신규로 설계에 들어가야 하며, 18곳은 이미 설계가 끝났고,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끝나는대로 내년 바로 착공에 들어가는 지역이다. 전체 배수 영향 구간은 400곳 가량으로 보고 있는데, 연말까지 고시할 예정이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