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칸 유니스 중심부 점령…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집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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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북부에 이어 남부로 진격한 이스라엘군이 6일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를 점령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브리핑에서 "최근 48시간 동안 우리는 가자 북부 세자이야, 자발리야는 물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하마스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며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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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 팔 사망자 1만6248명
가자지구 북부에 이어 남부로 진격한 이스라엘군이 6일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를 점령했다. 내달 지상전을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휘부 색출을 위해 막바지 공세를 퍼부으면서 민간인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칸 유니스 내부에서 처음으로 작전을 시작했다”며 “정규군과 예비군, 특공대와 정예 포병으로 구성된 특수부대인 98사단이 테러 조직의 핵심을 겨냥한 합동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브리핑에서 “최근 48시간 동안 우리는 가자 북부 세자이야, 자발리야는 물론 남부 칸 유니스에서도 하마스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며 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칸 유니스에 있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했다”며 “우리가 그를 잡는 건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공세 강화에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6248명으로 늘었다고 밝히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인도주의적 위기 고조를 우려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동했다. 분쟁 예방을 위한 조정 및 중재에 관한 유엔사무총장의 권한을 담은 헌장 99조를 발동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한 것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조항을 발동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도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안보리 회원국에 압박을 가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완전한 휴전을 촉구하는 데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헌장 99조 발동과 관련,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인명 피해 규모를 고려해 사무총장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를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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