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홍콩, 자치권 약화”… 중국 이어 신용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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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용평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던 무디스가 홍콩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6일 무디스는 현재 Aa3인 홍콩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무디스는 중국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장기적인 호전이라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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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영환경 악화 매도는 억지”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의 신용평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던 무디스가 홍콩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부채 위기와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홍콩과 중국 당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6일 무디스는 현재 Aa3인 홍콩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은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 Aa2에서 Aa3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바 있다. 무디스는 하향 조정 이유로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고 홍콩의 자치권이 ‘점진적으로 약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디스는 이 같은 변화에도 홍콩의 오랜 전통과 법률, 비즈니스, 조세 시스템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신용등급까지 강등하지는 않았다.
홍콩 정부는 무디스의 조치에 “2019년 6월부터 2020년 초까지 발생한 혼란스러운 상황과 심각한 폭력은 국가보안법의 시행으로 종식됐다”며 “분리, 전복, 테러, 외국 또는 외부 세력과의 결탁 행위를 금지하는 이 법안이 홍콩의 안정을 회복하고 신뢰를 높여 홍콩이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하고 발전의 길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무디스는 중국의 국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장기적인 호전이라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중국 국가안전부는 이날 SNS 위챗(微信) 공식 계정을 통해 “개정된 반간첩법은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며 개방적이고 투명하다”며 “법치는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으로 이는 중국의 법치 건설의 발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반간첩법 개정 등으로 외국의 대중국 투자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국가신용등급 전망까지 하향 조정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국가안전부는 “세계 모든 나라를 통틀어 방첩 입법을 강화하고 법에 따라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일 뿐 아니라 정당한 조치”라며 “반간첩법을 경영 환경 악화나 ‘디커플링 가속화’로 매도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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