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범죄’ 후지모리 前페루 대통령 석방…페루 여론 “환영” vs“정치적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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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적 범죄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알베르토 후지모리(85) 전 페루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사면 복권 결정에 따라 6일(현지시간) 논란 속에 석방됐다.
앞서 2017년 받은 사면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페루 내에서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석방을 두고 여론이 반으로 갈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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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적 범죄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알베르토 후지모리(85) 전 페루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사면 복권 결정에 따라 6일(현지시간) 논란 속에 석방됐다. 앞서 2017년 받은 사면이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페루 내에서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석방을 두고 여론이 반으로 갈린 상황이다.
안디나 통신 등 페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수도 리마 외곽 바르바디요 교도소에서 병색이 완연한 얼굴로 출소해 차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온 뒤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FP) 대표와 켄지 후지모리 전 의원 등 두 자녀와 함께 게이코의 자택으로 향했다. 지지자들은 교도소 앞에 몰려와 "자유"를 외치며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아들인 켄지 전 의원은 "부친에게 사면을 베풀어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판결을 했다"며 항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년대 민간인 25명을 학살한 군 암살단 창설 승인과 공금 유용, 인권 탄압, 도청 등 혐의로 2009년 법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는 1990~2000년 집권 기간 공산 반군 ‘빛나는 길’ 소탕을 위해 군 암살단 창설을 명령했다.
앞서, 2017년 12월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당시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사면했지만, 이후 미주 인권재판소 압박으로 페루 법원은 2018년 10월 후지모리 전 대통령 사면을 취소했다. 하지만, 헌재는 다시 지난해 3월 사면 결정을 되살리라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부패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쿠친스키 전 대통령은 후지모리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의 보수 야당과 거래하면서 사면과 탄핵 반대표를 맞바꿨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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