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154석 전망... 단독과반이냐 180석이냐가 문제"

곽우석 기자 2023. 12. 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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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총선승리 전략' 토크콘서트..."제1당 뺏기지 않을 것" 자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수도권에서 70석만 차지해도 민주당이 154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표는 6일 저녁 세종시 다정동에서 열린 '총선승리 전략' 토크콘서트에서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제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선거처럼 180석을 얻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선거 지형이 녹록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 선거에서 163곳을 이겼는데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 지역별 판세를 점검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제주에선 지난번에 전북 남원 1곳에서 무소속에 졌지만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30개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며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66개 중 지난번에 7개 이겼다. 울산 1곳, 부산 3곳, 경남 3곳인데 거기도 제가 보기에는 줄 것 같지는 않고 1-2석이라도 늘 것 같다"고 했다.

또 "충청·강원 35곳 중 지난번 충청권 19개, 강원도 3개 등 22곳에서 이겼는데, 거기서도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은데, 많이 빠져봤자 5개 정도다. 17석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도권에선 103개를 먹었는데, 거기서 50-60개만 먹어도 140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며 "제가 예상하기엔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역설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세종지역 판세와 관련해선 "녹록치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은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갑·을 두 곳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저쪽 사람들(국민의힘)이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기가 죽어 있었는데, 지금은 기가 살아있다"며 "플랜카드(현수막)를 게시한 것을 보면 전보다는 조금 더 활발하고 기가 살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사전 준비를 잘해서 하느냐, 정책을 잘 만들어서 하느냐가 문제"라며 "중앙당, 시당, 후보 등이 각기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이춘희 전 세종시장도 "세종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 국회세종의사당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아 세종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세종 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확실히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세종에서 이기지 못하면 충청권서 실패할 것이고, 그 영향이 수도권에 미치면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약간 이기는 정도가 아닌 확실히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세종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없다. 국회에서 모든 일이 이뤄지고 있다"며 "세종에서 이겨야 행정수도 세종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6일 세종시 다정동에서 '총선승리 전략'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가시티', '검사 탄핵', '선거 제도(병립형·준연동형)', '세종의사당 건립 방향' 등 각종 정치 현안 및 세종시정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검찰 공화국'이란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 "검사 탄핵은 헌법 조항에 규정이 있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검사를 탄핵해 본 적이 없고 윤 정부 들어와서 검찰의 민낯을 많이 봤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사 중에서 비리와 관련됐거나 성추행 등 이런 사람들은 그동안 한 번도 탄핵을 안 했었는데,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3명을 탄핵시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며 "앞으로 헌재에서 6개월 안에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당연히 파면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김포의 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 서울' 논란에 대해선 "김포를 편입하면 다음엔 과천, 하남, 위례 이런 곳에서 다 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참 우스꽝스럽다. 내년 총선용으로 쓰기 위한 하나의 쇼라고 보면 될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홍성국·강준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유력 후보군 대다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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