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곤돌라서 中 관광객, 뱃사공 말 안 듣다가 물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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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가 뒤집혀 승객들이 물에 빠진 사건이 벌어져 화제다.
가디언, 아시아원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운행 중인 곤돌라에서 곤돌리에(뱃사공)의 지시를 무시하고 일어서거나 사진을 찍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때문에 곤돌라가 뒤집히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베네치아곤돌라협회가 '관광객들의 체중 증가'를 이유로 탑승객 정원을 6명에서 5명으로 줄였을 만큼 무게와 균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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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라는데"…일어서서 셀카 찍어
결국 물에 빠져…영상 SNS서 확산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가 뒤집혀 승객들이 물에 빠진 사건이 벌어져 화제다.
가디언, 아시아원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운행 중인 곤돌라에서 곤돌리에(뱃사공)의 지시를 무시하고 일어서거나 사진을 찍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때문에 곤돌라가 뒤집히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곤돌라에는 중국인 관광객 5명이 탑승했다. 곤돌라는 결국 산마르코 광장 근처에 있는 다리 밑에서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
곤돌라는 ‘흔들리다‘라는 뜻으로, 좁은 운하에 맞게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배다. 2020년 베네치아곤돌라협회가 ’관광객들의 체중 증가‘를 이유로 탑승객 정원을 6명에서 5명으로 줄였을 만큼 무게와 균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사고 당시 뱃사공은 “다리 밑을 지날 때는 최대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니 자리에 앉아 달라”고 요구했다. 곤돌리에는 곤돌라에 대한 높은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이다.
그러나 승객들은 그의 지시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일어서거나 사진을 찍는 행동을 이어갔고, 그 결과 배는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목격자에 의하면 이들은 인근에서 구조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네치아 운하 수심은 120㎝ 정도로 생명에 위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이 물에 빠진 후 뒤집힌 배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직원의 지시를 무시한 이들의 '민폐' 행동은 전세계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이탈리아는 ’여행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며 매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가인 만큼, 관광객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도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2022년에는 나폴리의 베수비오 화산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셀카 촬영 중 떨어뜨린 핸드폰을 주우려다 분화구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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