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끄란,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세계적 물축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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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이 유네스코 (UNESCO)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태국은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열고, 내년부터는 송끄란 축제를 더욱 확대해 세계적인 행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의식에서 비롯된 물축제가 송끄란의 명물이자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앞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비공식 통보받은 태국 정부는 송끄란을 세계적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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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이 유네스코 (UNESCO)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태국은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열고, 내년부터는 송끄란 축제를 더욱 확대해 세계적인 행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7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츠와나에서 전날 열린 유네스코 제18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송끄란의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공식 발표됐다.
송끄란은 가면극, 태국전통마사지 등에 이어 태국의 네 번째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송끄란의 문화유산 등재에 감사와 축하를 표했다.
그는 이날 방콕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를 직접 주재하며 시민들과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송끄란은 한국 설에 해당하는 태국 고유의 새해 명절이다. 태양이 황도십이궁(黃道十二宮) 가운데 첫째 자리인 양자리(Aries)로 이동하는 시기다.
태국인들은 이때 새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여기고, 불운을 씻고 행운을 비는 의미로 손에 물을 뿌리고 불상에도 정화수를 뿌린다.
이런 의식에서 비롯된 물축제가 송끄란의 명물이자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4월 13∼15일 송끄란 연휴에는 거리에서 서로 물을 뿌리고 물총을 쏘는 축제가 열린다.
앞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비공식 통보받은 태국 정부는 송끄란을 세계적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는 내년부터 4월 한 달간 물축제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집권당인 푸아타이당은 송끄란을 국제적 행사로 만들어 외국 관광객 3천500만명 이상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달 내내 물축제가 이어지면 심각한 물 낭비가 발생하고 교통사고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물축제는 종전처럼 사흘간만 열고 나머지 기간에는 전국에서 다른 문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방침을 바꿨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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